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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해기사협회]
해기사협회 사무실 해수부 부활 '산실', 해양대 정원 늘리는 것이 올해 새 목표
전 가족이 바다로 먹고사는 '해양 가족', 선상 투표 입법·해기사 명예 전당 건립,
조학제 기자 / 입력 : 2013년 06월 07일(금)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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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해기사협회]
"평생을 바다와 살았죠, 해운산업 육성 절대 포기해선 안됩니다"
금탑산업훈장 민홍기 한국해기사협회 회장
민홍기(63) 한국해기사협회 회장에게 바다의 날(31일)은 매년 특별하다. 전 가족이 바다로 인해 먹고 사는 '해양가족'이기 때문이다.민 회장 본인은 1969년 한국해양대에 입학한 이후 44년간 항해사와 해운관련단체에 근무해왔고, 두명의 딸 중 첫째 딸은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남해해양경찰청에 근무하고 있고, 둘째 딸은 부산항만공사(BPA)에서 일하고 있다. 첫째 사위는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해군에 근무하고 있고, 둘째 사위는 부산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 일하고 있다.
|  | | | ⓒ 청송영양인터넷뉴스 | |
그런 민 회장에게 올해 바다의 날은 더욱 특별하다. 정부가 수여하는 해양수산 분야 유공자 포상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것이다. 민 회장은 한국해기사협회 상무 및 회장으로 근무하면서 선원법과 선박직원법 등을 제정하거나 개정을 건의하고, 선상 투표 입법화와 해기사 명예의 전당 건립 등을 주도하는 등 선원의 복리증진과 권익보호에 힘을 쓴 공로가 인정됐다. 평생을 바다와 더불어 살았죠. 제 나름대로 해양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애를 써 왔는데 주변에서 이 점을 평가해주니 고마울 따름이죠."한국해기사협회는 선박의 운항과 경영, 관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해기사의 친목단체다.
1954년에 출범했으니 내년이면 60주년이 된다. 전국에 해기사 면허를 가진 사람은 12만 명이며, 협회 정회원은 주로 1~3급 항해사와 기관사 등 2만여 명에 달한다.민 회장은 이 단체의 상무에서 2008년 5월 회장에 당선된 후 연임에 성공, 5년째 활동하고 있다. 그는 "IMO(국제해사기구) 회의때 우리가 정부 관계자를 모시고 다니고, 관련 선원 교육을 우리가 담당할 정도로 옛날에는 해기사협회의 위상이 대단했다"고 회상했다.
|  | | | ⓒ 청송영양인터넷뉴스 | |
해양수산부의 부활에도 해기사협회와 민 회장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부산 동구 초량동에 있는 해기사협회 사무실은 해수부 부활의 '산실'이었다."지난해 우리 사무실에서 해수부 부활을 위한 해양수산단체 회의가 30여 차례 열렸습니다. 일종의 작전회의였죠. 박인호 해수부부활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와 이승규 부산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 그리고 제가 사실상 고정멤버였습니다."민 회장은 해수부의 미래가 밝다고 전망했다.
그는 "출발이 늦었지만 능력있는 실·국장들과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이 있어 앞으로 자리를 잘 잡을 것"이라며 "우리도 해수부를 도와 우리나라가 해양강국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민 회장의 새로운 목표는 올해 해양대학교의 정원을 늘리는 것이다.
"현재 해기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인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의 정원이 너무 적습니다. 두 대학 합쳐서 750명의해기사만 배출됩니다. 이래서는 1천 척이 넘는 국적선에도 인력을 제대로 공급할 수 없습니다. 두 대학의 해기사 양성 학과 정원을 각 1천 명으로 증원해야 합니다."그는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의 해운업은 망하고 만다"며 "아무리 불황이라 해도 정부가 해운업 육성을 절대 포기해서는 안되며, 국가의 미래를 보고 해운 인력도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민 회장이 바다와 인연을 맺은 것은 우연이었다. 경북 청송이 고향이고 대구 대륜고를 졸업했기 때문에 어릴 때는 바다와 아무런 인연이 없었다. 서울의 유명대학을 가기 위해 재수를 할 무렵 대구 거리에서 한국해양대에 입학한 친구를 우연히 만나면서부터 '운명'이 시작됐다. 친구의 '꼬임'에 넘어간 것이다."한 사람의 평생이 길거리 우연한 만남에서 결정됐습니다. 청송에서 호롱볼 밑에서 공부하다가 혈혈단신으로 부산에 내려와 한국해기사협회 회장까지 됐으니 후회할 인생은 아닙니다. 그 우연한 만남이 오히려 고맙죠."민 회장은 남은 평생도 바다를 위해 살겠다는 각오다.
그는 "해기사협회에서 해양소년단 지원활동을 적극적으로 했고, 개인적으로도 소중하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현역 활동을 접은 후에도 부산의 어린이들에게 해양의 꿈을 키워 줄 해양소년단 지원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일보 5월 31일자 게제 손영신 기자 / 편집 청송영양신문사 조학제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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