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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영양에 대형양계장이 웬말?
90,000평 대지에 15,000평 건립 닭48만수 키운다
주민ㆍ담당직원 14여명 외국 선진지 견학, 주민들 거세게 반발
조학제 기자 / 입력 : 2014년 02월 10일(월)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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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송영양인터넷뉴스

(사진설명 : 택전리 도로변의 적은저수지 뒤편 원안일대가 양계장 건립예정지이다.)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영양군 석보면 택전리 뒷산일대에 ‘(주)YH팜’이란 농업회사법인에서 대형양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주민들과의 큰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이 지역은 군유림이 70%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총 9만여평의 대지에 1만5천평의 계사를 지어 48만여수의 닭을 키운다고 하여 한국 최대규모의 양계장이 될 수가 있다. 또한 이 지역은 석보면 상수원 수원지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4계절 환상의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삼의계곡 입구이기도 하여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택전 1,2리 주민은 물론 석보면 13개리 주민들은 양계장이 건축되면 심한 악취와 오염으로 인해 환경파괴가 되며 주민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마을의 청정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다며 ‘양계장건립반대대책위원회’를 결성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집단민원이 제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중순경 ‘YH팜’의 주최로 마을회관에서 서정명 석보면장, 영양군청 신재성 담당등 주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계장 건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그러나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지 못했고 주최 측에서는 주민들에게 양계장 사업이 선진화된 외국 네덜란드와 독일로 견학 가길 제의했다.

그 결과 첨단 시설이된 외국 양계장으로 선지지견학을 가기로 결정하고, 2월 5일 택전 2리장등 주민10여명, 영양군청 담당부서(농정과, 산림축산과, 환경보전과) 직원 4명이 네덜란드 와 독일로 6박 7일의 일정으로 출국하였으며, 주민들의 경비는 주최 측인 ‘YH팜’에서, 군청직원 4명의 경비는 영양군청에서 부담한다고 한다.

주민 A씨는 “양계장 건립에 관해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부분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군청 담당부서 직원 4명이 군민의 혈세로 2개국 견학을 나갔다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냐”며 강한 의아심을 표명했다.
ⓒ 청송영양인터넷뉴스

(사진설명 : 택전리 양계장 건립예정지의 하늘에서 찍은 항공사진)
석보면 주민들은 대형양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YH팜’과 군청에서 이러한 모습이 보여지자 지난 2월 4일 12시 관내 O식당에서 석보면 관변, 자생단체장 들과(의용소방대,새마을지도자회,바르게살기협의회,농업경영인회,석맥회,자율방범대등)주민 30여명이 긴급모여 양계장건립반대대책위원회를 결성한 후, 공동위원장에 김진득ㆍ김상호ㆍ박순태씨로 추대하고 부위원장 김선배ㆍ이운우ㆍ김광현ㆍ김명도ㆍ박문환씨로 결정했다.

이어 다음날인 5일 11시 집행부 10여명이 별도로 O식당에 모여 세부사항을 논의, 석보면 13개리 주민들에게 양계장 신축 결사반대 서명을 적극적으로 받기로 하고, 경비는 집행부에서 우선 십시일반 일정금액을 거출하여 현수막, 전단지 등을 제작, 배포하기로 하는 등 양계장 건립 관련 조직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워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정명 석보면장은 “아직 양계장 신축에 관해 아무것도 결정된 사항이 없는데 주민들이 너무 과민 반응하는 것 같다. 외국 견학팀이 귀국하면 이야기를 들어보고 주민설명회를 다시 개최한 후, 주민 찬ㆍ반 투표를 통해 결정지으면 될것 같다”며 일단 주민들이 자제해주길 당부 했다.

주민 B씨는 “지금 우리나라는 고병원성 AI 조류바이러스 전염으로 인해 조류가 떼죽음 당하고 민가에서 키우는 닭,오리등 수백만마리가 살 처분 되고 있는 비상시국이다. 그런데 우리 면에 대형 양계장 건립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영양군청과 의회에서 해결에 관한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고 묵인하며 회피 하는 것 같다”며 적극적인 해결을 요구 했다.

양계장 건립 예정지역은 모두 청정지역으로 고랭지 농산물이 재배되는 곳이다. 또한 인근 두들 마을에는 한국문학의 거장 이문열 시인의 생가, 문학연구소, 재령 이씨 집성촌, 전통가옥 30여채, 궁중요리를 쓴 정부인 안동 장씨의 유적비 등이 잘 보존되어 있는 전통 마을이다. 이러한 유서 깊고 역사적인 청정마을에 기업형 대형 양계장의 건립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주민들의 거센 여론이 일고 있다.
-조학제 편집국장
조학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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